이현세씨는 개성 있는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사람의 캐릭터만 개성있게 그릴 것이 아니라 동물에 대해서도 잘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수많은 개와 말을 그렸다. 그림의 대상이 개와 말이라는 것을 제외하면 어느것 하나도 같은 자세를 취하는 것이 없을만큼 포즈가 다양하다. 악마적 아름다움을 과시하는 영화 ‘에일리언’이나 사랑스러운 동물들이 나오는 만화 ‘이웃집 토토로’에 나오는 그런 모든 것들이 동물의 체형을 응용해서 만든 것이라고 말한다. 동물화 입문서를 펴내고 가을에 낼 `고양잇과 동물화`를 포함해 1년에 2권씩 총 10년간 동물화 그림책을 낼것이라고 말한 그는 ‘모든 만화가들은 동물화의 필요성을 느끼지만 힘들게 그려도 알아주는 사람이 없고 이야기가 없으니 시장이 움직이지 않는다’며 사람을 그리는것은 만화세계의 무궁무진한 표현분야의 극히 일부분일 뿐이라며 동물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본에 곁들여 동물화를 잘 그린 한국의 만화가들과 그들의 특성을 소개한 작가의 에세이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수 있어야 한다는 메세지를 담고 있다. 세종대 교수로 만화를 가르치는 그는 학생들을 동물원으로 보내 그들에게 동물의 움직임을 관찰하게 하고 그렇게해서 그린 제자들의 동물화 일부를 이 책에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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