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폭설과 혹한에도 불구하고 양지바른 곳에서 피어나는 아지랑이와 언 땅 헤치고 새싹을 내미는 야생초의 손짓에서 이미 봄은 오고 있었다. 봄의 따사로움은 겨울동안의 나태를 반성하고 무언가 새로운 변화를 충동한다. 특히, 올 봄은 웰빙 바람과 함께 건강을 위한 운동에 대한 관심이 높다. 걷기, 달리기, 줄넘기, 등산 등 가벼운 운동에서 베드민트, 테니스, 인라인스케이팅, 헬스, 골프 등 어느 정도 비용을 생각해야하는 운동까지 다양한 운동법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전통무예인 궁도는 웰빙시대에 가장 적합한 운동 중에 하나가 아닌가 싶다. 활은 구석기시대부터 수 만년을 인류의 삶과 애환을 같이해 온 전통무예이다. 옛부터 우리민족은 ‘활 잘 쏘는 큰사람’이라는 뜻으로 동이족(東夷族)이라고 불릴 만큼 우수한 활과 뛰어난 궁술을 지녔던 활의 민족이었다. 우리의 전통 활인 각궁이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활로 평가되고 있고 우리나라 궁사들이 올림픽에서 궁도부문을 석권하는 것도 우연한 일만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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