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 곧고 바른 너의 자태를 닮지 못하여 미안하구나 파란 하늘의 끝을 달래어 네 마음 닮아 달라고 서녘 하늘 지는 노을에 너의 강인한 모습 닮아 달라고 언제쯤이면 돌아 올 너의 파장속에 하얀 그리움 그려넣어 한 모금에 숨을 죽이고 이제는 너의 미소에 봄을 향한다. 정경옥(경주시 황성동) 가장살고 싶은 경주를 읽고 나는 최근에서야 시정소식지를 처음 접하게 되었다. 이제사 안 사실이지만 이 책자는 벌써 1년전부터 발간되고 있었다. 경주에 대한 상세한 소식을 담은 이 책을 편집자가 정성을 다하여 만들지만 시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있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고 배포체계가 잘못되어 받아보지 못한 시민들은 얼마나 억울한 일인가? 경주시관계자께서는 이를 즉각 시정해 촌에서도 매달 이 책을 받아 볼 수 있기를 바란다. 몇년전 부산에 일이 있어 갔을 때다. 일 때문에 만났던 그곳 사람들이 경주에서 왔다고하니 `참 좋은곳에 산다`면서 부러워했었다. 그리고는 무열왕릉 귀부의 돌거북이 발가락이 몇겠냐고 물었다. 평소 주의깊게 관찰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히 답하지 못하여 정말 황당하기 짝이 없었다. 나중에 현장에 가서 그 우아한 돌거북의 모습을 보고 발가락도 세어 보았었다. 경주에 사는 사람이라면 문화유적에 대한 기본 지식과 설화정도는 어느정도 알고 설명을 할 수도 있어야 하는데도 말이다. 다행히도 설화한 토막이 책자에 실려 있으니 기쁘기 그지없다. 숫한 고적에 대한 전설이나 설화들에 대한 지면을 넓혀 주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내 고향 경주여! 영원하라. 경주시 산내면 배광수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