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노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되자 경주시민들은 11일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할 때 잘 풀었으면 탄핵 가결까지는 가지 않았을 것이란 이야기가 많았다.
그러나 서민들은 경제가 어려운데 당리당략에 몰두해 시민들을 외면하는 국회의원들을 비난했다.
▲김호일(62. 대구거주, 자영업. 내남면 출신)=어제 기자회견시 사과를 하고 국정에 전념하겠다는 발표를 했다면 국민들의 이해와 탄핵소추안 가결의 사태까지는 가지 않았을 것을 자업자득의 결과인 것 같다. 이유는 재 신임, 정치자금 1/10 등 매번 사태의 중심에서 원인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총선영향은 유권자의 의식이 과거에 비해 높기 때문에 정치에 대한 불신으로 기권하는 수가 많을 것 같다. 지역 국회의원에 대한 이번 총선의 영향은 정당정치를 하는 분위기에서 탈당은 약점으로 작용할 것이다, 향후 당선 시에는 또 당을 옮겨야 하는 일이 생길 것이다.
▲허우녕(21. 경주 효현동. 학생)=선거나 정치에는 무관심해질 수밖에 없다. 졸업 후 취업 생각을 하면 지금부터 막막하다. 그런데 정치에 관심을 가질 수 있겠는가?. 연일 국회에서 몸싸움하고 차떼기, 정치자금 등 배울 것이 하나도 없다. 지방대 학생에게 취업을 위한 우대하는 정책, 보다 많은 일자리 창출을 바란다.
▲박인현(55. 인왕동 거주. 택시기사)=당연한 결과인 것 같다. 한편으로는 불쌍하게 보인다. 서민경제는 바닥을 헤매고 있는데 연일 당리당략을 일삼고 자기 욕심만 차리는 국회의원들을 보면 답답하다. 이번 선거에 투표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
▲김태석(40. 황성동. 직장인)=기자회견 당시 선거에 중립을 지키고 지난 일은 사과를 했다면 오늘과 같은 사태는 미연에 막을 수도 있었다. 국정을 맡고 있는 최고 대표자로서 탄핵으로 밀려나는 모습을 보면 측은해 보인다. 하지만 스스로 자초한 일이라 앞으로 어떤식이던 해결책을 찾았으면 한다. 총선에서 모든 것이 해결되겠지만 그대까지 국정혼란의 사태는 없었으면 한다. 지역에서는 공천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말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사람이 당선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