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의 글■ 아름다운 마흔 작년 서른 아홉에 버둥거렸던 적이 있습니다. 가는 시간을 붙잡아 보려고 우울해도 보고, 바쁜 척도 해보고... 마흔 되면 별 다를 것 없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그저 머물러 있는 그 시간만이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올해.... 저는 마흔이라는 나이에 섰습니다. 서른 아홉이라는 나이의 해에는 허무하게 느껴지던 그 시간들이 이제 마흔이라는 나이를 가지니 자동차가 바퀴에 속력을 내듯 빠른 속도로 한달 한 달을 넘깁니다. 오늘 달력을 보니 벌써 삼월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작년에 삼십대에 마지막 몇 월 하던 그 웅얼거림이 이제 다른 시작의 웅얼거림으로 다가옵니다. 사십대의 첫 삼월... 사십대란.... 끝난 삼십대의 부산물이 아니라 시작되는 사십대의 첫 걸음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요즘 저는 주제를 바꿨습니다. 세상에 첫 발을 디딜 때 그 정신 없던 스물, 그리고 서른이 아니라... 이제는 세상에 익숙해진 그래서 더 순수함을 찾고 싶은... [스물, 서른보다 아름다운 마흔]으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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