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O란 무엇일까요?■
NGO (Non-Government Organization)란 말은 국가를 단위로 설립되는 정부간 국제기구에 대해 비정부간 국제단체를 지칭하기 위해 만들어진 용어이나 요즘에는 보통 비정부적이며 비영리를 원칙으로 하는 자발적이고 자율적인 단체를 의미한다.
일부에서는 비정부단체인 NGO가 소극적인 의미를 갖기 때문에 시민사회단체 즉, CSO(Civil-Society Organization)라는 용어를 주장하기도 한다. 또 국제학계에서는 NGO의 특성 중 비영리성을 강조해서 비영리단체(NPO)라는 용어나 자발성을 강조한 자발적 조직(VO)이라는 용어를 널리 사용한다.
어쨌든 NGO는 공익의 증진과 보호를 목적으로 회원의 자격이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으며, 지속적으로 존속하는 단체를 말한다. 그러나 비정부기구라 해서 정부기구 이외의 모든 기구가 NGO에 포함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교회, 대학, 병원들은 NGO에 포함되지 않는다. 또 외적으로 NGO의 형태이지만 정부가 조직한 GONGO(Government-Organized NGO)나 기업이 조직한 BINGO (Business-Initiated NGO), 기금증여자가 조직한 DONGO(Donor-Organization NGO), 공적자원조달에 의존하는 QUANGO(Quasi NGO) 등과 NGO의 활동은 구분되어야 한다.
■NGO용어의 기원■
국제사회에서 NGO의 개념이 생성하게 된 것은 UN(United Nations)의 결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물론, UN의 설립 이전에도 NGO가 존재하였지만, 그 당시 NGO로 불리지 않았다. NGO의 개념이 국제적으로 공식 정립된 것은 1945년 UN이 창설되면서부터이다. 이 때 NGO는 정부대표들이 모인 정부간조직(inter-governmental organization)에서 정부가 아니라는 이유로 단순히 비정부조직으로 불렸다. 즉, 국제정치에서 정부간조직에 대응하는 소극적 의미로 사용되었고, 이 때 참여한 단체도 상공회의소, 기업연합, 전문직연합 등 직능단체가 대부분이었다. 즉, NGO는 정부 이외의 기구로서 국가주권의 범위를 벗어나 사회적 연대와 공공의 목적을 실현하기 위한 자발적인 공식조직을 의미하였다. 초창기에 NGO는 국제적인 원조활동에 참여하는 국제NGO에 국한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것은 미국, 유럽, 일본 등지에서 NGO라는 개념이 주로 국제원조에 참여하는 단체를 의미하는 개념으로 사용된 것에서도 알 수 있다. 그러나 NGO가 주권국가나 국제기구에 자문을 하거나 상호협력을 통하여 공동의 문제를 해결한다는 소극적 개념에서 시민권리를 옹호하고 국가권력과 국가이기주의를 견제하는 단체로 그 역할이 적극화되었고, 그 범주도 확대되었다. NGO는 보는 사람에 따라, 국가와 시대에 따라 다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