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지역 일부 학교내 학원과 학부모들의 자가용 주차로 학생들의 수업이 크게 방해받고 있다. 학교내 학원차량 주차대기는 학원생 유치를 위한 각 학원들의 무리한 경쟁과 자녀들의 교통편의를 위한 일부 학부형들의 자가용 운행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대부분 학원들이 하교 시간대에 맞춰 학교주변 도로에 무단 주차한 뒤 학생들을 태우고 있고 이밖에 일부 학원차량들은 아예 학교내에 들어와 대기하는 등 교통혼잡을 부추기고 있다. 여기다 일부 학원들은 학생들을 상대로 호객행위까지 일삼아 비난을 사고 있다. 최근들어 경제난이 이어지면서 학원을 이용하는 학생수가 급격히 줄면서 일어나는 현상 가운데 하나다. 안강 J초등학교 이모양(11)은 "하교길 마다 학원차 운전사 아저씨들이 학원에 들어오라고 권유해 하교길이 괴롭다"며 "학원차들이 인도를 막아 어쩔수 없이 차도로 통행해야 하는 등 위험할때가 한두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학원측은 "학교에 가는 것은 단순히 학생들의 하교길 교통안전을 위해 태우로 가는 것이다"라며 "호객행위는 한적도 없고 학생들이 하교해서 학원까지 안전하게 데려오기 위한 조치"라고 해명했다. 이같은 불법행위에 대해 학교측은 학부모들의 지나친 과외욕심 때문이라며 손을 놓고 있다. 안강읍 J초등학교측은 "학원차들의 교내 진입과 주변 주차에 대해 강제로 철수시킬 방법이 없다"며 "학원 교습도 학부모들의 높은 과외열풍 때문, 또 자가용 열풍으로 다수 학생들이 열등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가로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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