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결혼해 경주에서 생활 한지 올해로 10년, ‘10년이 흐르면 강산도 변한다’고는 하지만 경주에는 변하지 않은 것이 있다. 바로 대중교통 운전기사분들이다. 힘든 업무에 하루에도 수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탓에 짜증나는 일도 많고 괴로운 날들도 많이 있겠지만 대부분의 운전기사분들 얼굴은 매번 이용할 때 느끼는 것이지만 매우 무섭고 차갑다. 물론 모든 대중교통운전 기사분들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심한 기사분을 만났을 때는 내가 돈을 내고도 혹, 내가 잘못한 것이라도 있는 것은 아닌지 마음 속에 불안감을 떨칠 수 없다. 간혹 나이 드신 노인분들이나 장애인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운전기사분이 차에서 내려 도와 줄때의 그 아름다운 모습을 볼 때면 정말 이러한 분들만 있다면 ‘관광 도시 경주’는 정말 살기 좋고 웃음이 넘쳐나는 경주가 되지 않을까 싶다. 언론에서 경기 불황 탓에 대중교통 이용객 수가 줄어들고 있어 관련 종사자들이 힘들다고 방송되는데 만약 힘든 여건 속에서도 정말 시민들을 위해 친절다운 친절을 보여 준다면 대중교통 이용객 수는 늘어 날 것이라 믿는다. “세계적 관광도시 경주에서 대중교통업 종사하는 기사 여러분 우리 환한 얼굴로 인사하며 만나요, 꼭 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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