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아직도 불치병인가”
지난 한해 동안 경주시민 사망자 중 사망원인을 조사한 결과 총 사망자 1천827명 중 283명 15.5%가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는 2002년 암 사망자 299명(총 1천722명 중 17.4%) 보다 다소 감소했다.
최근 경주시보건소가 2003년 사망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른 것으로 총인구(2003년 12월 말 기준) 28만2천955명 중 1천827명(0.646%)이 사망했으며 노환에 따른 자연사나 자살 사망자가 619명으로 집계됐다.
병으로 인해 사망한 사망자의 경우 암으로 283명이 사망했으며 이중 폐암이 74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간암 62명, 위암 47명, 자궁암 11명, 췌장암으로 9명이 사망했다.
암에 이어 뇌혈관질환이 사망원인 2위로 121명이, 심장질환 96명, 교통사고 47명, 당뇨병으로 46명이 사망했다. 큰 차이는 없지만 2002년의 경우 암 사망자 299명 중 기관지·폐암이 76명으로 가장 높았고 위암(61), 간암(53), 직장암(22), 췌장암(11) 순위였으며 전체 사망자 원인으로는 암이 1위, 뇌혈관질환(203), 심장질환(152), 만성기관지염, 천식, 폐기종(47), 당뇨병(44) 순으로 집계됐다.
2002년 사망원인 7위였던 교통사고(29)는 2003년에 경우 4위로 47명이 사망해 대형 교통사고가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암, 특히 폐암 발병으로 사망자가 늘고 있는 것에 대해 경주시보건소 관계자는 “폐암는 거의가 지속된 흡연으로 초기 발견이 어려워 환자 대부분이 암을 발견 했을 땐 이미 말기인 경우가 많다”며 “폐암을 배제하더라도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는 금연과 지속적인 운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뇌혈관질환 및 심장질환, 당뇨병 모두 평소 몸 건강관리를 제때 하지 못해 발생하는 내부적인 요인이 많다”며 “평소에 균형있는 식단과 꾸준한 운동만이 자신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가장 안전한 방어책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