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다한 업무에 교통과 형사과는 `NO` "옛날에는 교통과나 형사과에서 근무하는 것이 소원이었지만 이제는 순찰 지구대가 근무하고 싶은 부서 1순위입니다" 지난 19일 경주경찰서는 경위 이하 비간부 인사를 대대적으로 단행했다. 본청 내 인사와 함께 순찰지구대까지 총 143명의 경찰 공무원들이 새로운 부서로 이동했다. 인사에 앞서 희망부서를 집계한 결과 인사대상 직원들 대부분이 순찰지구대를 선호했으며 "일부 인기지구대의 경우 경쟁률이 1:3 정도나 됐다"고 모 경찰간부는 말해 경찰공무원 조직에서도 인기부서와 기피부서가 뚜렸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경찰내 인기부서의 경우 순찰지구대가 1순위이고 다음이 교통사고 조사계. 순찰지구대의 경우 출퇴근 시간이 정확하고 업무시간 중 사비가 거의 들어가지 않는다는 이유다. 또한 본청 내 부서보다 업무가 적어 과다한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를 비교적 적게 받고 수당이 비교적 많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기피부서 1순위는 수사과와 정보과, 교통지도계. 수사과의 경우 야간 잠복근무가 대부분이고 최근 강력범죄가 빈번해 남편을 걱정하는 아내를 비롯해 가족들의 반대가 많기 때문이다. 정보과 역시 대민 집단민원에 따른 출장이 잦고 교통지도계는 잦은 야간음주단속으로 퇴근시간이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특히 수사과, 정보과, 보안과 직원들의 경우 대부분 개인차량을 이용해 업무를 보기 때문에 비용이 많이 지출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피부서의 경우 업무의 특성상 전문인력을 요구하는 부서가 대부분이고 경험이 중요시 되는 부서가 많아 인사때마다 관계자들은 적지 않은 고민꺼리다. 경찰 고위 관계자는 "최근 젊은층의 경찰들을 중심으로 선호부서와 기피부서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이러한 현상이 장기화 될 경우 기피부서 직원들에 대한 각종 혜택이 있어야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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