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올해 하반기 개장 예정인 ‘경주 라원(제2동궁원)’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조례 제정을 추진한다.29일 경주시에 따르면 ‘경주 라원 설치 및 운영 조례안’을 입법 예고하고, 다음 달 13일까지 시민 의견을 받는다. 보문관광단지 내 조성 중인 라원은 전시관과 야외정원, 편의시설 등으로 구성된 문화체험 복합 공간이다.조례안에는 라원의 설치 근거와 운영 규칙, 이용료 징수 및 감면, 편의시설 운영, 민간위탁, 자문위원회 구성 등을 담았다.조례안에 따르면 라원은 1월 1일, 설날·추석, 매주 월요일(공휴일과 겹칠 경우 그다음 날), 시설 점검일 등을 제외하고 매일 개방된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로 정했다.입장료는 전시관 1만4000원(어른 기준), 라원 2000원이며, 경주시민은 각각 6000원, 1000원으로 할인된다.유아, 장애인, 국가유공자, 기초생활수급자, 투표 확인증 제출자 등은 60% 감면을 받을 수 있도록 규정했다.또 라원 운영을 민간에 위탁할 수 있도록 하고, 자문 기능은 경주동궁원 자문위원회가 대행하도록 했다.주낙영 시장은 “경주 라원이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대표 체험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며 “앞으로도 보문관광단지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문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조례안에 대한 의견은 8월 13일까지 경주시 동궁원 기획운영팀으로 우편, 팩스, 이메일을 통해 제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