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개교를 앞둔 (가칭)한국반도체마이스터고등학교(현 경주공업고등학교)가 지난 12일 경주공업고등학교에서 입학설명회를 열고 신입생 모집 준비에 나서고 있다.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1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설명회에서는 학교의 설립 목적과 교육 비전, 학과 운영 계획, 입학 전형 등이 소개돼 관심을 모았다. 배용수 교장은 “한국반도체마이스터고는 단순한 기능 인재 양성을 넘어 미래 반도체 산업을 선도할 글로벌 실무형 인재를 키우는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면서 “학생 개개인이 기술력과 인성을 갖춘 진정한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반도체융합과’ 단일학과 운영, 전국단위 64명 선발 마이스터고는 2026학년도 신입생 모집에서 단일학과인 ‘반도체융합과’로 운영된다. 총 64명이 선발되는 학생 중 일반전형으로 전국에서 50명, 특별전형으로 4명, 지역인재(경주시)로 10명을 모집한다. 원서 접수는 2025년 10월부터 시작되며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 및 인·적성 검사로 나뉘어 진행된다. 평가 항목에는 교과 성적, 출결, 봉사활동, 자격증, 리더십, 어학능력 등이 반영된다. 학교 측은 “단순 성적 중심이 아닌 잠재력과 열정을 함께 보겠다”며 학교 홈페이지와 고입전형 포털을 통한 지원 절차를 안내했다. 300억 원 규모의 교육 인프라, 국내 최고 수준 반도체 실습 환경 한국반도체마이스터고는 총 300억 원 규모의 교육 인프라를 구축 중이다. 반도체 제조 및 설계 전 과정을 학습할 수 있는 ‘K-반도체관’을 중심으로 전용 실습용 클린룸, 최신식 클러스터형 기숙사, 하이브리드형 스터디카페, AI·반도체 전용 실습실 등 첨단 설비가 마련된다.    교과교실제를 기반으로 학생 이동형 수업이 운영되며 개방형 교실과 창의융합형 프로젝트 수업도 활성화될 예정이다. 또한 정규 교육과정 외에도 감성 치유 프로그램, 학습 코칭, 자기주도 학습 역량 향상을 위한 맞춤형 멘토링 등이 함께 제공될 계획이다. 포스텍·경북대·SK실트론 등과 산학협력, 대기업·공공기관 취업 연계 마이스터교는 졸업예정자 수 대비 3~4배에 달하는 취업 약정 규모를 확보할 예정이다. 주요 취업 연계처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DB하이텍 등 국내 주요 반도체 대기업을 비롯해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등 공공기관, 글로벌 반도체 전문기업 등이 포함된다. 또한 포스텍(POSTECH), 경북대학교, SK실트론 등과의 산학협력 체계를 기반으로 현장 실습, 인턴십, 진학 연계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며 일본·대만·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 해외연수와 국제교류 프로그램도 전액 지원된다. 학교 관계자는 “설계 중심 교육과 글로벌 커리큘럼을 통해 학생들이 국내외 어디서든 경쟁력 있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하겠다”고 말했다. 학부모 설명회, 질의응답 통해 실질 정보 공유 이날 설명회 후반부에는 질의응답이 이어지며 높은 현장 열기를 반영했다. 학부모와 학생들은 취업 연계처, 기숙사 생활, 장학금 제도, 여학생 비율, 예상 커트라인 등에 대해 질문했고, 학교 측은 사전 준비된 자료와 사례를 들어 성의 있게 답변했다. 입학설명회 참석자들은 “단순 직업 교육이 아니라 미래 산업을 준비할 수 있는 진로 중심 학교라는 점에서 큰 인상을 받았다”며 “지방에서도 이렇게 수준 높은 특성화고가 생긴다는 것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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