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예술의전당 예술아카데미 ‘은빛 발레리나’ 수강생들이 지난 12일 열린 대한국민예술축전 무용콩쿠르에서 전체 대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대한국민예술협회가 주최하고 대구문화창작소가 주관했으며 비전공자를 대상으로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 실용무용 등 다양한 장르에서 순수한 예술 열정을 겨루는 전국 규모의 콩쿠르다.
은빛 발레리나 팀은 전효진 교수의 창작 발레작품 ‘페스티발’을 무대에 올려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전체 대상을 수상하며 큰 감동을 선사했다.
수상자는 박선옥(도지동), 박순복(황오동), 이상영(동천동), 이준숙(용강동), 이화수(건천읍) 씨로, 모두 60세 이상의 시니어 수강생들이다.
수상자 이상영 씨는 “70세를 바라보는 우리가 발레슈즈를 신고 열심히 하는 모습이 감동을 준 것 같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들의 도전은 지난해 ‘아카데미 페스티벌’ 무대에 올린 작품이 한 번으로 끝나기엔 아쉽다며 수강생들이 스스로 무용 대회에 도전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힌 것에서 출발했다.
경주예술의전당 예술아카데미의 ‘은빛 발레리나’는 60세 이상 여성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대표 강좌로 올해로 9년째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