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전통 국악과 창작음악이 어우러진 특별한 교류 공연이 경주에서 열린다. 이번 음악회는 ‘with 아창제’라는 이름으로 8월 2일 오후 5시,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개최된다.
경주시립신라고취대와 김천시립국악단이 함께하는 이 공연은 국악의 전통성과 창작 가능성을 함께 보여주는 무대로 국악의 미래를 넓히고 한국 문화의 깊이를 알리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총 70여명의 연주자가 참여해 무대의 규모와 완성도를 더한다.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ARKO 한국창작음악제’(아창제)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아창제는 2007년부터 국악과 양악을 아우르는 창작 관현악 활성화를 목표로 이어져온 창작음악 지원 프로그램이다. 경북권에서는 이번이 첫 번째 아창제 선정곡 공연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주요 연주곡으로는 국악관현악 아부레이수나, 천마도, 가야금산조 협주곡 파사칼리아, 설장구 협주곡 오딧세이: 긴 여행 등이 준비돼 있다. 특히 아부레이수나는 예천 통명농요의 선율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곡으로 전통과 현대를 연결하는 대표적인 작품이다. 특별 출연으로는 소리꾼 장사익이 무대에 올라 찔레꽃, 꽃구경, 아리랑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 관계자는 “신라 천년의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경주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한국 창작 국악을 전 세계에 알리는 문화외교의 무대가 될 것”이라며 “국악의 새로운 매력을 직접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