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발 하나로 걷는 이범식(60) 영남이공대 겸임교수가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와 동서화합을 기원하며 24일 APEC 개최지인 경주에 도착했다. 지난 7일 광주 무등산에서 도보행진을 시작한 지 18일만이다. 이 교수는 광주 무등산에서 담양, 순창, 남원, 함안, 거창, 합천, 고령, 대구, 경산, 영천을 거쳐 오는 28일 정상회의가 열릴 경주화백컨벤션센터까지 22일간 총 400km의 도보 대장정에 나서고 있다. 이 교수는 이날 오전 10시 경주 구간인 서면을 거쳐 건천 모량초까지 14km를 걸었다. 이동 구간에는 주민들이 열띤 응원전을 펼치며 이 박사의 도보 종주를 격려하고 환영했다.이 교수는 25일 경주버스터미널, 26일은 경주시청까지 걸을 예정이며, 27일 휴식을 취한 뒤 28일 오후 2시경 APEC 정상회의가 열릴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 최종 도착할 계획이다.이 교수는 총 거리 400km 코스를 매일 20km씩, 6시간에 걸쳐 걷고 있다. 도보를 통해 경주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동시에 장애를 딛고 일어서는 희망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범식 박사는 “작은 발걸음을 통해 영호남과 함께 전 국민이 2025년 경주 APEC 정상회의를 응원함으로써, 이번 APEC이 지역의 벽을 넘어 통합의 상징이 되고,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우뚝 솟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경주시는 이 박사의 도전을 응원하고 격려하는 완주 환영 행사를 오는 28일 HICO 광장에서 개최한다. 또 경주 구간을 동행할 시민 서포터즈를 모집해 시민과 함께하는 APEC 성공 기원의 뜻을 모을 계획이다.주낙영 시장은 “이범식 박사의 도보 종주는 APEC 성공을 위한 국민의 염원을 상징하는 동시에 통합과 희망, 도전과 극복의 메시지를 전하는 감동의 여정”이라며 “장애를 넘어선 위대한 도전이 APEC의 희망이 되었듯이 남은 기간 시민과 함께 역대 가장 성공적인 정상회의가 될 수 있도록 빈틈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