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경주 반다비체육센터’의 건립 건축설계 제안공모 당선작이 선정됐다. 경주시는 전문가 7인으로 구성한 심사위원회를 열고 여러 차례 투표 끝에 최종 당선작 1점과 입상작 2점을 최종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당선작은 (주)한들종합건축사사무소(서울), ㈜동우에이스건축사사무소(대구)가 공동 출품한 작품이다. 반다비체육센터는 지난해 3월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에 선정된 이후, 경북도 지방재정투자심사와 건축전문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올해 6월 건축설계 제안공모가 공고됐다. 공모에는 총 3개의 설계 작품이 접수됐다.심사위원회는 당선작에 대해 “지역적 특성과 주변 건축물과의 연계성을 고려한 입면 디자인이 우수하고, 2층 계획으로 경제성과 공간의 합리성을 갖췄다”면서 “장애인을 위한 생활체육시설로 이용 편리성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한 점을 높이 평가해 만장일치로 선정했다”고 밝혔다이번 심사는 작품을 익명으로 하고, 발표자와 심사위원 간 접촉을 차단하는 파티션을 설치하는 등 공정성 확보에 주력했다.또 심사 과정은 경주시청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돼 투명성도 높였다.‘반다비체육센터’는 총사업비 189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4300㎡,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된다.내부에는 22레인 규모의 볼링장, 다목적체육관, 장애인PT실, 장애인 생활체육시설 등이 조성된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사회통합형 체육시설’로 운영될 예정이다.경주시는 오는 8월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2026년 착공, 2027년 12월 준공할 계획이다.주낙영 시장은 “현재 운영 중인 장애인 체육관이 협소해 확충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기능성과 경관을 두루 갖춘 포용적 체육시설로 조성해 누구나 차별 없이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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