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넘게 주위의 불우이웃 도와
가정형편이 어려운 지역 학생들에게 3년 넘게 온정을 베풀어 온 사람이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공무원으로 생활하며 비롯 넉넉하지는 않지만 나보다 어려운 주위 이웃들을 돕고 싶었다"는 경주시청 도시과 김헌국(43)씨가 바로 그 주인공.
김씨는 부모가 모두 장애를 입어 생활비 조차 감당하기 어려운 최모(16)양과 선천성 심장병 치료로 생활이 어려운 문모(27)씨를 등에게 지난 2001년부터 생필품등을 지원하는 등 남모르게 선행을 실천해 왔다.
특히 최양에게는 고교 졸업 때까지 매월 10만원씩을 지원키로 하는 결연을 맺어 감동을 더하고 있다.
김씨는 10년 넘게 경주시 도시계획 업무를 담당해 오면서 배움의 열의를 버리지 못하고 후배 양성과 자기 함양을 위해 박사 과정을 밟고 있어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자신도 가정형편이 넉넉하지 못해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지난 80년 공무원에 임용된 김씨는 81년 포항수산전문대학 야간부를 시작으로 대구산업대학교를 돌업하고 경주대 대학원에서 도시계획을 전공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대구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한 뒤 학위 논문을 준비중에 있다.
자신이 어렵게 공부했던 지난날을 생각하며 4년전부터 경주대학교 시간강사로 출강하면서 받는 한달 강의료 40만원 정도를 주위의 불우 이웃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보내고 있는 김씨.
"큰 도움을 주는 것도 아닌데 부끄럽다"고 말하는 김씨는 "보다 많은 시민들이 주위를 돌아볼 수 있는 따뜻한 사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