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탄소중립 관광도시 조성을 주제로한 세미나가 개최돼 관심을 모았다.(사)경주사회연구소는 11일 ‘탄소중립과 문화관광 조성’을 주제로 제12회 경주발전연구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서는 환경과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관광모델 구축을 위한 다각도의 해법이 제시됐다. 첫 발제자로 나선 손수민 박사(울산연구원)는 ‘탄소중립 생활실천’을 관광문화에 통합하는 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APEC 개최를 계기로 관광 인프라의 친환경 전환뿐 아니라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참여형 탄소중립 캠페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두 번째 발제자 유영준 교수(울산대 정책대학원)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생태관광 활성화 제언’이라는 발표에서 생태관광의 가치와 사례를 분석했다. 그는 “관광은 온실가스 배출 산업이지만 교육·체험을 통해 인식 전환의 장이 될 수 있다”면서 철새여행버스 같은 친환경 프로그램, 도시숲 조성 사업, 생활 속 실천 캠페인(플로깅, 우산 수리 서비스 등)을 경주의 새로운 관광모델로 제안했다.세 번째 발제자 양재준 교수(신경주대학교)는 ‘경주시 탄소중립 기반 관광콘텐츠 활용 전략’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경주의 관광 현황과 ESG 분석, 제도 기반, 정책 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경주는 연간 4700만 명이 방문하는 문화관광도시로 탄소중립 전환 없이는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탄소배출 측정 시스템 △인증제 도입 △전기차 셔틀 등 교통전환 △‘카본 네거티브 투어’ 패키지 개발 등 구체적 실천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APEC 회의를 국제 홍보의 장으로 삼아 세계문화유산도시로서 경주의 탄소중립 실현 경험을 국제사회에 제안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을 비롯해 최정자(동국대), 신상규(위덕대), 권주경(동국대) 교수 등이 참여해 관광과 환경, 문화정책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경주사회연구소 최형대 이사장은 “경주의 모든 현상을 연구하고 지역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자리다”면서 “APEC 성공 개최에 부응해 친환경 관광문화를 실현하는 데 보탬이 되고자 이번 주제를 정했다”고 말했다.한편 (사)경주사회연구소는 경주와 관련한 연구와 토론을 통해 지역 봉사와 경주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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