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가 11일 경주를 찾아 2025 APEC 정상회의 준비 현황을 점검했다. 김 총리의 방문은 이재명 대통령의 특별 지시에 따른 것으로,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준비상황을 보고받고, 회의장과 만찬장 등 주요 현장을 점검했다.보고회는 김 총리를 비롯해 윤창렬 국무조정실장, 김진아 외교부 2차관, 윤성미 APEC 고위관리회의(SOM) 의장, 김지준 APEC 준비기획단장 등 관계 부처 주요 공직자들이 참석했다. 주낙영 경주시장,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이성우 대한상의 APEC추진본부장, 구자옥 행사 대행사 총괄 등도 함께했다.이 자리에서 주낙영 시장은 “정상회의가 불과 110여 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개최도시로서 마지막까지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경주는 대한민국 대표선수라는 각오로 숙박, 수송, 의료, 문화, 관광, 도시경관 개선 등 손님맞이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또 “정상회의가 대한민국 외교사에 길이 남을 성과로 이어지도록 APEC 기념공원 조성, 경주 역사문화포럼 창설, 보문단지 대규모 리노베이션 등 포스트 APEC 사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속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총리는 “경주가 가진 역사와 문화적 자산은 대한민국의 품격을 세계에 보여줄 수 있는 강력한 기반”이라며 “정부도 APEC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끝까지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주낙영 시장은 김 총리에게 지역 전통 명주를 정상회의 공식 만찬주로 채택해 줄 것을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