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는 물론, 포스트 APEC을 통해 경주를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국제도시로 도약시키겠다.”
주낙영 시장은 지난 9일 시청 알천홀에서 민선 8기 출범 3주년 언론인 간담회를 갖고 “2018년 민선 7기 출범 이후 7년 동안 줄곧 경주 도약과 미래를 위한 마음가짐으로 쉼 없이 달려왔다”며 “오는 10월 개최되는 2025 APEC 정상회의는 경주가 지역과 국가를 넘어 세계 속의 도시로 도약할 절호의 기회”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은 기간 역대 최고의 정상회의가 되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예산 2조원·첨단산단 유치·관광도시 도약 성과
주 시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먼저 지난 7년간의 시정 성과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경주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문화관광도시로 부상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왔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의 차질 없는 추진과 함께 금관총 보존전시공간·신라고분정보센터 개관 등 천년고도 경주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매듭지었다고 밝혔다.
또 명품 황리단길 조성과 보문관광단지 리뉴얼 등을 완료하고, 올해 내로 스마트관광도시, 경주 라원(제2동궁원) 등을 완공해 새로운 랜드마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최초 에어돔 축구 훈련장 운영과 대릉원 미디어아트, 경주문화관1918 운영 등 문화·관광·체육 인프라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주 시장은 미래지향적 첨단과학기술 산업도시로 변모시키기 위해 올해 말 완공 예정인 문무대왕과학연구소에 이어 SMR 국가산업단지, 중수로 해체기술원 건립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미래차 e-모빌리티 연구단지 등 미래자동차 혁신 생태계 구축으로 미래 신산업 경쟁력을 강화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말까지 신농업혁신타운 조성, 경주시 농어업회의소 설립, 전지역 농기계 임대사업소 운영 등 경쟁력 있는 농어업 발전 기반 구축에도 총력을 기울여왔다고 했다.
이외에도 예산 2조원 시대 진입, 공약이행평가 5년 연속 최우수, 청렴도 평가 3년 연속 상위권, 행정안전부 다산목민대상 본상 수상, 귀농·귀촌 정책 3년 연속 국가서비스대상 등 대외적으로도 시정 운영의 우수성을 입증해 왔다고 강조했다.
세계로 도약 위한 포스트 APEC 추진
주낙영 시장은 지난 7년간의 성과에 이어 향후 과제와 비전을 제시했다. 주 시장은 APEC 성공 개최를 넘어 경주를 국제글로벌 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한 포스트 APEC 사업으로 △APEC 기념공원 조성 △APEC 기념 문화의 전당 △보문관광단지 전면 리뉴얼 △신라 역사문화대공원 조성 △세계 경주 역사문화포럼 개최 등을 손꼽았다.
APEC 기념공원은 손곡동 일원 86만1316㎡ 부지에 612억원의 예산을 들여 중심광장, 수경시설을 비롯해 휴게시설과 체험시설, 공방 등 부대시설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APEC 기념 문화의 전당은 전시·경연·컨퍼런스 등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해 경주 APEC 박물관 엑스포 및 APEC 청년문화예술제 등을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보문관광단지는 16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랜드마크 조성, 인프라 개선, 도로 확장 및 보행로 신설, 여행자 복합웰컴센터 및 공원 조성 등 전면 리뉴얼 한다는 계획이다.
신라 역사문화대공원은 국도비와 민자 유치로 1조원을 들여 신라역사문화 테마공원 조성, 신라역사문화 디지털 박물관·전시관, 신라왕경 역사 탐방로 및 자전거 투어길 등을 조성한다.
또 APEC 경주 개최를 계기로 글로벌 포럼을 신설하고, 이를 지속 가능한 국제협력 플랫폼으로 확장하기 위해 ‘세계 경주 역사문화포럼’ 개최 계획도 밝혔다.
관광객 6000만명, 세계 100대 관광도시 진입
경주를 찾는 관광객 6000만명, 세계 100대 관광도시 진입을 위한 비전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신라왕경 14개 핵심유적 복원·정비 조기 추진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경주분관 건립 △신라왕경공원(센터럴파크) 조성 △세계유산 탐방거점센터 건립 △옥산서원 교육관 및 역사문화단지 조성 △해월 최시형 선생, 고운 최치원 선생 등 역사 인물 부흥 △선부역사기념공원 조성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차세대 원전·미래차 산업 혁신 박차
경주를 차세대 원전 및 미래차 산업의 혁신 진원지로 부상시킨다는 목표도 설정했다. 이를 위해 양성자가속기 성능 확장, SMR 국가산업단지 조성, 글로벌 원자력 공동캠퍼스 조성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양성자가속기 기반 이노베이션 오픈 캠퍼스 조성, 미래차 자동차부품 특화밸리 조성, 미래차 사용자 중심 편의안전 부품 고도화 특화센터 건립 등 첨단과학 기술 융합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미래 도시발전 기반 구축
구 경주역사 부지 본격 개발 등을 통해 미래 도시발전의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핵심 사업은 구 경주역사 광장형 랜드마크 조성, 폐철도·폐역사 리모델링, 고도제한 완화로 도심지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경주역세권 투자선도지구 개발 추진 등이다. 이를 통해 도심의 기능을 강화해 도시 전반의 활력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동남권 문화·교통·과학기술 중심도시 경주
동남권의 문화, 교통, 과학기술 중심도시 경주 건설 계획도 내놓았다. 먼저 북울산역~경주역~포항·동대구 구간 광역전철을 연장 운행하는 ‘동남권 광역전철망’ 구축, 경주~울산 광역철도 건설, 대구·경북 광역생활 전철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경주역사문화관광 특례시 지정을 통해 국가 차원의 국가유산 및 문화유적 통합관리 체계 구축으로 타지역과 차별되는 동양의 로마를 구현한다는 목표다.
문무대왕과학연구소, 한수원, 월성원전 등 경주 이전 공기관 직원들의 안정적인 주거환경과 교육·문화·의료 등 생활 인프라 구축을 위한 ‘경주 테크노폴리스’ 조성계획도 밝혔다.
젊은이가 사는 매력적인 도시환경 조성
젊은이가 살고 싶은 매력적인 도시환경 조성 비전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황성공원 제모습찾기 △동천~황성 바람숲길 조성 △형산강 하천 정비 △복합문화도서관 건립 △해양레저관광 거점 조성 △체육센터·공원 조성 등으로 역사와 젊음이 공존하는 활력 넘치는 경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주낙영 시장은 “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는 물론, 이후 레거시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글로벌 국제도시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고, SMR 국가산단 등 핵심 현안 사업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경주의 저력과 단합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다. 시민과 함께 경주의 더 큰 도약과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