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에 참전해 전사한 5인이 70여년 만에 무공훈장을 받았다.경주시는 지난 8일 대외협력실에서 6·25전쟁 참전용사 5명의 유족에게 무공훈장과 훈장증, 기념패를 전수했다.훈장은 故 권상호, 故 임철규, 故 권오만, 故 김학봉, 故 최덕임 등 전사한 참전유공자 5인에게 주어졌다.이날 전수식은 훈장을 받지 못한 참전용사들의 명예를 되찾고, 유족에게 국가의 감사를 전했다.이들 참전용사는 모두 6·25전쟁에 참가해 공을 세웠으나, 생전 훈장을 받지 못했다.무공훈장은 전투에 참가해 용감히 헌신하고 탁월한 전투능력을 발휘해 전과를 올린 이에게 수여된다.국방부는 참전용사와 유족에게 훈장을 전달하기 위해 ‘6·25전쟁 무공훈장 주인공 찾기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이 캠페인은 2024년 12월까지 약 2만6000명의 수훈자를 대상으로 조사 중에 있다.전수식에 참석한 故 권오만 상병의 자녀 권상곤 씨는 “어렴풋한 기억 속 아버지의 모습을 영광스럽게 다시 떠올릴 수 있어 가슴 벅차다”며 “아직 돌아오지 못한 용사들의 귀환도 기원한다”고 말했다.주낙영 시장은 “6·25 참전유공자 유족에게 무공훈장을 찾아드릴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예우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