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지역 해수욕장 4곳이 오는 11일 일제히 개장한다. 경주시는 11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총 38일 간 해수욕장 4곳을 본격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4곳 해수욕장은 오류고아라해변, 나정고운모래해변, 봉길대왕암해변, 관성솔밭해변이다. 전촌솔밭해변은 올해 개장하지 않는다.해수욕장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시는 일일 78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해 해수욕장 이용객의 안전을 확보할 방침이다. 인명구조요원과 소방·경찰, 해변 순찰 인력 등이 각 해수욕장에 분산 배치하고, 해파리 등 유해생물 차단망과 인명구조함, 구명보트, 자동제세동기 등 안전 장비를 갖춘다.개장 하루 전인 10일에는 해양구조협회가 나정해수욕장에서 합동 구조 시범 훈련을 통해 사고 대비 대응 역량을 점검한다.올해는 샤워장, 식수대, 주차장 등 기본 시설과 해수욕장별로 관리사무소를 운영하는 등 해수욕장 편의시설도 대폭 강화한다. 샤워장은 유료로, 소인 1000원, 대인 2000~3000원이다.주낙영 시장은 “해수욕장 이용객 편의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운영할 것”이라며 “야간 순찰 강화와 응급처치 대응체계 유지, 위생·환경관리까지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