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유치원에서 동대교까지 직선으로 연결하는 흥무로 개설이 토지보상 문제와 국가하천기본계획 변경 등으로 인해 지연될 전망이다. 당초 올해 말에서 2027년 12월로 준공 시기가 늦춰진 것. 이 같은 사실은 지난달 26일 열린 제291회 경주시의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확인됐다.   최영기 의원은 이날 시정질문에서 흥무로 개설 지연에 대한 집행부의 의견과 설명을 요구했다. 그는 2023년경 경주시가 발표한 보도자료에 의하면 흥무로는 사업비 142억원 예산을 들여 길이 865m, 폭 20m의 4차선으로, 2023년 하반기 착공해 2025년 12월 준공할 계획으로 나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초 경주시의 업무보고와 제1회 추경안에는 2026년 12월 준공할 계획을 변경 수립했다는 것. 최 의원은 “흥무로 공사의 진척이 늦어져 주민들로부터 많은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현재 김유신장군묘~장군교~동대교까지의 교통량이 증가해 교통체증 현상이 심하고, 최근에는 금장대 주차장으로 진출입하는 차량도 많아 매우 위험한 도로가 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최 의원은 흥무로 개설 지연에 대한 경주시의 입장을 물었다. 주낙영 시장은 현재 흥무로 개설 시기가 2027년 말로 늦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연 이유로는 토지보상 지연과 국가하천기본계획변경에 따른 노선변경 및 교차로 방식 조정 등을 들었다. 주 시장은 “토지 소유자들의 불만 등으로 인해 보상이 늦어지고 있다. 현재 사유지 51필지 중 23필지를 보상했지만, 나머지 28필지는 토지강제수용을 위한 재결이 필요한 실정”이라며 “또 국가하천기본계획 변경에 따른 노선 조정, 동대교와 철도과선교 구간 입체교차로 변경 등을 추진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내로 착공해 보상이 완료된 구간부터 시공할 예정이며, 입체교차로 등 추가 공정에 따라 2027년 12월까지 공사를 완료하겠다”면서 “사업 기간이 늦어지고 있지만, 토지수용절차를 서두르고 노선 조정 및 보완을 검토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도로를 개설토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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