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주 지역 대중교통 접근성 개선을 위해 순환버스 노선 신설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경주시의회 정성룡 의원은 지난달 25일 열린 제291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정 의원은 “북경주 지역은 경주역으로 가는 버스의 배차 간격이 3시간으로 교통 접근성이 떨어져 주민과 관광객 모두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양동마을과 같은 소중한 관광지도 접근성이 취약해 소외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2020년 88억여 원을 투입해 안강역을 이전했고, 19억원을 들인 안강시외버스정류장도 준공을 앞두고 있다”면서 “이들 교통 인프라를 충분히 활용하기 위해서는 접근성을 높여줄 대중교통 개선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 의원은 안강역-안강시외버스정류장-강동을 잇는 ‘북경주 순환버스 노선’ 신설을 제안했다. 정 의원은 “지리적으로 인접한 안강읍과 강동면 간의 대중교통 연계가 미흡하다”면서 “순환버스 운행으로 지역 간 연계성을 강화하고, 안강역과 버스정류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기존 계획과 달리 ITX-마음 등 주요 열차가 안강역에 정차하지 않는 것은, 이용자를 안강 주민들로 한정함으로써 발생한 예상 수요 부족이 원인이 됐다”며 “강동면과 포항 남구 등 인근 주민들까지 예상 수요에 포함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성룡 의원은 “북경주의 교통 문제는 단순한 이동 수단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 균형 발전과 고령층 복지, 관광 활성화 등과 밀접하게 연결돼있다”며 “경주시민의 발이 되는 교통복지를 함께 고민해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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