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인구 천만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경주시의 올바른 반려동물 정책 추진과 선진 문화 형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경주시의회 최영기 의원은 지난달 25일 열린 제291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최 의원은 먼저 “2024년 농림축산식품부 조사에 따르면, 전체 가구의 28% 이상이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으며, 1인 가구와 고령 인구 증가로 반려동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경주시도 선제적으로 관련 조례 제정 및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며 집행부의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최 의원은 “시민의 세금이 사람이 아닌 동물을 위한 정책에 쓰이는 것에 대해 의문을 갖는 경우도 있다”면서도 “반려동물이 이제 가족과 같은 존재이며, 반려동물 관련 분야가 유망산업으로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만큼 이제는 반드시 추진해야 할 사업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최 의원은 반려인과 비반려인의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책을 제시했다. 먼저 반려동물 관련 일회성 축제나 이벤트 위주의 사업이 아니라 지속 가능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 수립과 경주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비반려인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반려인 대상 교육과 홍보를 확대하고, 필요 시 전담 조직 설치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끝으로 최영기 의원은 “반려인과 비반려인 모두가 시민이며,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것이 선진 반려동물 문화를 형성하는 일이자 시정의 궁극적인 목표일 것”이라며, 책임 있는 반려문화 정착과 성숙한 시민 인식을 함께 만들어나갈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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