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부터 시내버스 입석과 좌석 요금이 같아진다. 경주시는 7월부터 시내버스 입석과 좌석의 요금을 동일하게 통합한다고 24일 밝혔다.통합 요금은 일반 1500원, 청소년 1200원, 어린이 800원이다. 교통카드를 이용할 경우는 기존처럼 50원 할인된다.시는 2016년 1월 이후 사실상 10년 만의 요금 조정으로, 유류비와 물가 상승 등 최소한의 외부 요인을 반영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그간 경주지역 시내버스는 운행 방식에 따라 입석과 좌석으로 구분되고, 요금도 달리 적용됐다. 현재 입석버스는 일반 1300원, 청소년 1000원, 어린이 700원이고, 좌석버스는 일반 1700원, 청소년 1300원, 어린이 800원이다.이번 통합 요금제 시행으로 좌석버스 요금은 최대 200원 인하되고, 입석은 최대 200원 인상되는 셈이다. 시는 이번 요금 통합 조치에 따라 읍면지역 주민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좌석버스는 보문관광단지와 불국사 등 외곽 노선 중심으로 운행돼 상대적으로 높은 요금을 부담해야 했지만 이번 조치로 시내권과 동일한 요금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특히 요금 통합으로 좌석버스 기피 현상을 줄이고, 노선별 수송 분담률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운영 효율성이 높아짐에 따라 재정지원 보조금도 일부 절감될 전망이다.주낙영 시장은 “이번 요금 조정은 요금 형평성과 수송 효율, 교통복지 확대까지 고려한 균형 있는 결정”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눈높이에 맞춘 교통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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