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가’에서 ‘현장 교육자’로 돌아온 임준희 문명고등학교 교장이 지난 14일 신경주대학교 대회의실에서 저서 ‘백천골, 나비 날다’를 주제로 북 콘서트를 개최했다.
‘백천골, 나비 날다’는 임 교장이 지난 2024년 3월부터 200일간 교육현장의 경험을 페이스북에 연재한 ‘학교 경영 일기’를 토대로 엮은 책이다. 책에는 학교 폭력, 교권 침해, 성적 지상주의 등 교육 문제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실천 등을 담고 있다.임준희 교장은 교육부에서 사무관으로 근무한 후 청와대 사회정책수석실에서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으로 활동했다. 이후 경남교육청과 대구교육청에서 각각 부교육감을 역임했으며 2024년부터는 경북 경산의 문명고 교장으로 재직 중이다.임 교장은 저서에서 ‘눈높이 소통’을 강조하며 학생소통보좌관 제도, 급식실 조리사와의 정례 대화, 통학 안전지킴이 활동 등 교실 밖 작은 변화를 통한 학교 신뢰 회복의 과정을 담았다.임준희 교장은 “경북 교육을 위해 많은 고민이 책에 담겨 있다”면서 “북콘서트를 통해 지역 시민들의 조언을 새겨 듣고 교육 발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경주에서 4년간 근무하면 인연이 깊은 도시이자 경북 교육의 중심도시다”고 말했다.북콘서트에 참석한 이동협 경주시의회 의장은 “임 교장은 200일간 일선 교육현장에서 일기를 통해 그려낸 혁신의 여정은 교실 붕괴, 학습 저하, 교권 침해 같은 현실 앞에서 교육공동체의 자존감을 회복시킨 사례를 보였다”면서 “수많은 학생들과 함께 호흡하며 걸어온 여정이 결국 한 편의 책으로 완성됐다. 북 콘서트가 교육의 가치를 다시 새기고 따뜻한 격려를 전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임준희 교장은 지난 2022년 치러진 경북교육감 선거에 출마해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