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문화관광공사가 2025 APEC 정상회의와 보문관광단지 개장 50주년을 맞아 단지 내 야간경관개선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공사는 지난해 6월 2025년 APEC 정상회의 경주 개최 확정 후, 보문관광단지 리뉴얼 사업비 약 282억원(국·도·시비)을 확보했다. 그 중 APEC 행사장 보문관광단지 야간경관 개선사업 보조금 150억원에 공사 자체 예산 30억원을 투입한다. 사업은 APEC 정상회의 메인 행사장인 보문관광단지 일원에 첨단경관조명, 야간콘텐츠, 미디어아트 도입, 상징조형물 등을 조성한다. 공사는 이달 내 착수해 9월 30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다.구체적으로는 정상용 숙소(PRS) 인근에 ‘Golden City 경주’의 골드색을 활용한 경관가로등, 수목등, 볼라드등이 설치된다. 보문호 호반광장에는 부활과 신라 황실의 상징인 알을 모티브로 한 높이 16m의 조형물과 APEC 기념 3D 입체영상 연출 시설이 조성된다.
또 한국 최초의 국제컨벤션센터인 육부촌(경북문화관광공사 사옥)의 전통한옥을 이용한 미디어파사드 연출과 빛 광장 등도 만든다. 보문관광단지 진입로 입구에는 ‘빛의 고리 경주가 세계를 잇다’를 주제로 한 상징조형물을 세울 계획이다. 이외에도 보문호반길 내 힐튼호텔에서 관광역사공원까지 약 2.3km 구간에는 보안등과 수목 투사등이 전면 교체된다. 정상회의장과 인접한 신평교와 신라교의 경관조명 개선 등 보문관광단지를 대대적으로 밝히기 위한 정비도 전면적으로 추진한다. 김남일 사장은 “이번 야간경관개선사업은 경주를 빛의 도시로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2025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지속 가능한 야간관광콘텐츠를 통해 지역 관광 발전에 이바지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야간경관 개선사업과 함께 도로변 포켓공원 2개소 조성, 공중화장실 8개소 리모델링, 헬기장 진입로 정비, 공용주차장 2개소 정비 등 관광인프라 개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