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전체가 출생을 축하하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경주시 출생의 날’을 제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순희 의원은 지난 5일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출생의 날 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 의원은 “경주시 인구가 매년 감소하는 가운데 지난해 출생신고는 1000여명 정도로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하고, 농촌은 고령화와 인구 공동화 현상으로 빈집이 속출하고 있다”면서 “이는 단순한 통계로만 받아들일 게 아니라 경주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대한 위기로 엄중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구감소의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저출생 문제를 지적하며, 경주시 승격일인 9월 1일을 ‘경주시 출생의 날’로 삼아 도시의 새로운 출발과 아이의 탄생을 함께 기념하도록 할 것을 제안했다.
한 의원은 ‘경주시 출생의 날’의 구체적인 운영 방향도 제시했다.
그는 신생아와 그 가정에 축하선물 지급, 어린이집·학교·기관단체와 연계해 캠페인 및 가족 행사 추진, 다자녀 가족 및 출산 기여 가족에 대한 시상식 개최 등을 들었다.
한 의원은 또 “출생의 날 공감대 확산으로 출산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가 개선되고, 시민들의 지역에 대한 자긍심 고취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경주시의 저출생 대응 정책의 일관성과 상징성 확보로 장기적으로 출생 장려 및 인구 유지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한순희 의원은 “시민 모두가 출산을 축하하고 아이가 태어난 것을 경주시 전체가 기뻐하는 문화를 만드는 일의 시작이 ‘경주시 출생의 날’ 제정이다”며 “경주시가 출생률을 높이면서 생명을 가장 소중히 여기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