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달 작가가 경기도 안산시 유리섬미술관 맥아트미술관에서 초대 개인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9월 28일까지 4개월간 진행되며 ‘산촌화실의 사계’를 주제로 회화 50여점의 작품이 소개된다.대부도 유리섬미술관이 주관한 이번 전시는 경기도와 안산시가 후원한 문화예술 지원사업의 하나로 기획과 설치, 평론, 홍보까지 모두 미술관에서 맡았다.   최영달 작가는 미술관 관장의 추천으로 이 미술관에서 초청한 개인전 작가로는 두번째 작가이다.   최 작가는 경주 작업실 주변의 산과 나무, 화초의 변화를 오랜 시간 그려왔다.   그는 “자신이 34년 전, 현곡 산촌에 화실을 짓고 그때부터 뜰에 좋아하는 나무와 화초를 심고 가꾸어 온 정원을 바라보며 시시때때로 느낀 아름다움과 자연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캔버스에 담으려 했다”고 말했다.   전시장에는 아이리스와 라일락이 핀 봄의 풍경과 잉어가 노는 연못과 소나무가 싱그러운 여름 풍경, 단풍잎이 노랗게 변한 잔디밭에 뜰어져 대지가 붉게 물들어가는 가을풍경, 그리고 눈덮인 모과나무 등 사계절의 변화를 화폭에 담았다. 또 미국 요세미티의 하프돔, 모뉴멘트 밸리의 일출, 알래스카 빙벽, 샌프란시스코 금문교의 석양처럼 여행지에서 마주한 자연도 캔버스에 옮겼다.    작가는 이러한 그림들을 보면서 그 순간의 기쁨과 환희의 순간들을 오래토록 간직하며 떠올리고 싶어했으며 또 감상자들도 작가의 경험을 공유하게 하고 싶어하는 마음이라고 했다.   최영달 작가는 “풍경을 바라보다가 문득 느껴지는 아름다움을 자신의 심성과 자신의 영혼을 혼합해 하얀 화폭 위에 재창조하려고 노력했다”면서 “나의 그림이 도시생활에 지친 현대인에게 자연 속에 들어 와 휴식을 취하는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전시가 열리는 유리섬미술관은 2010년 대부도 폐 염전 1만4000평 부지를 3년동안 개간해 관광전문휴양업으로 문을 열어 유리예술에 관련된 유리섬미술관과 파인아트와 관련된 맥아트미술관을 주축으로 전시 공간, 시연장, 공연장, 체험관 등을 갖추고 있는 사설 복합문화공간이다.   최 작가는 “경주에도 의미 있는 사립미술관들이 여럿 있는 만큼 지역 예술인들이 지역을 기반으로 꾸준히 작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이 이어지면 좋겠다”며“시립미술관 건립이 당장은 쉽지 않다면 사립미술관과의 협력을 통해 기획전이나 창작 지원 프로그램이 활성화되고, 그 안에서 작가들이 보다 전문적인 전시 기회를 가질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기를 기대해 본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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