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새롭게 출범한 정부 정책 기조에 전략적인 대응을 통해 경주 발전의 기회로 삼기로 했다.주낙영 시장은 9일 영상회의실에서 국·소·본부장회의를 열고 “새 정부 출범이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각 부서가 전략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주 시장은 “12·3 계엄 이후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 국민이 선택한 새로운 정부가 출범했다”며 “그간의 혼란이 조속히 해소되고, 국가가 안정과 회복의 길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주 시장은 “TK지역 지지 성향과 관계없이 새 정부 출범에 대한 막연한 우려보다는 현실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과거 김대중·노무현 정부 출범 때에도 비슷한 우려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이어 “지금이야말로 새 정부의 정책 방향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 흐름에 보폭을 맞추는 것이 경주가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는 길”이라며 정책 대응력 강화를 당부했다.그는 또 “이번 정부 공약집에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 지원이 포함돼 있어 추경 등 정부 차원의 협력이 기대되지만, 경주를 직접 언급한 공약은 거의 없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연결 가능한 사업을 지역 공약화하는 선제적인 전략이 중요하다”고 했다.그러면서 새 정부의 공약 가운데 경주가 대응 가능한 사업으로 △문화관광산업특구 조성 △워케이션 빌리지 유치 △직장인 대상 1박 2일 숏컷여행 장려 △노후 산업단지 리모델링 지원 △인구소멸지역 특례시 지정 검토 △지방소멸 위기 지역 확대 △도시별 랜드마크 조성 △중소기업 판로 지원 △관광산업 육성 등을 들었다.주 시장은 “이 같은 공약을 경주 현실과 연계해 지역사업으로 충분히 발전시킬 수 있다”며 “무작정 예산을 요구하기보다는 ‘왜 경주여야 하는지’에 대한 분명한 논리와 근거를 갖춰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주 시장은 또 현재 추진 중인 △SMR 국가산단 조성 △신라왕경 복원사업 △문무대왕 성역화 사업 등이 중단 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새 정부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정부 출범을 경주의 도약 기회로 반드시 삼아야 하며, 이 기회를 놓친다면 경주는 APEC 외 아무것도 남지 않는 도시로 전락할 수 있다”며 “각 부서는 위기의식을 갖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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