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소재 아동보호기관인 대자원 원생 40명이 지난 31일 경북 고령을 찾아 가야문화 탐방에 나섰다.
2025 국가유산 향유 서비스 협력사업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국가유산청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유산활용단체연합회가 주관하는 ‘동행, 국가유산’ 경북권역 첫 일정이다.
올해 경북권역 운영기관으로 선정된 (사)경북문화관광진흥원은 ‘경북헤리티지 히스테인먼트 캠프’를 주제로 기획해 지역별 특색을 살린 탐방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프로그램은 유교문화권의 ‘유교탐험대’, 가야문화권의 ‘가야탐험대’, 신라문화권의 ‘신라탐험대’로 구성됐다.
첫 회차로 진행된 ‘가야탐험대’는 오전 9시 경주를 출발해 고령 지산동고분군, 대가야박물관, 왕릉전시관, 고아리 벽화고분 모형관, 대가야생활촌 등을 탐방하며 대가야 존속 연수인 ‘520년’을 주제로 한 미션 활동을 병행했다. 프로그램은 오후 5시까지 이어졌다.행사 후반에는 참가자들이 대가야 문화와 관련된 토론을 진행하고 ‘동행국가유산’이라는 주제로 6행시를 작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수 참가자에게는 문화상품권이 수여됐다.
권순미 대자원 국장은 “대가야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강대한 국가였다는 인상을 받았다”며 “아이들도 흥미롭게 문화유산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동행, 국가유산’ 경북권역 사업은 오는 10월까지 총 8회에 걸쳐 진행된다. 참가 대상은 비혼 부모, 노인, 분교 학생, 지역아동센터, 북한이탈주민, 다문화가정, 장애인 등으로, 문화유산 해설, 체험 프로그램, 교통 지원, 장애인 케어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참가 문의는 (사)경북문화관광진흥원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