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출신 최정대 대광상사 대표가 서울 주한영국대사 관저에서 열린 찰스 3세 국왕 생일 축하 리셉션에 참석해 자신의 논문이 수록된 ‘2024년 영국왕립아시아학회 한국 저널(Transactions 제98권)’을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에게 전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저널에는 ‘코리아타임스’ 칼럼니스트이기도 한 최 대표가 집필한 논문이 포함돼 있으며, 부친인 故최남주 선생의 생애와 학문적 업적이 조명돼 있다.   최남주 선생은 경주에 거주하며 신라 고분과 불교문화재 발굴에 평생을 헌신한 인물로 지역 문화유산의 체계적 연구와 보존에 기틀을 놓았다. 특히 1957년 주한영국대사로 부임한 휴버트 존 에반스 대사와의 인연을 통해 경주가 영국 왕립아시아학회 한국지부의 정기 답사지로 자리잡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듬해부터 시작된 답사에는 주한 외교사절, 학자, 유엔사령부 장교 등 서울 거주 외국인이 대거 참여했으며 천리포수목원 설립자인 미국인 민병갈 박사도 활발히 활동한 바 있다. 최 선생은 이들에게 신라 역사와 유산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설을 제공하며 문화외교의 기반을 다졌다.최 대표는 “아버지의 학문과 경주의 위상을 알릴 수 있어 뜻깊은 자리였다”며 “올해 APEC 정상회의 개최지이기도 한 경주에 대해 외교사절들에게 널리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한편 최 대표는 앞서 2023년 찰스 3세 국왕 대관식 축하연과 2025년 5월 유럽의 날 행사에도 참석해 민간 외교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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