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제37회 경주시문화상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경주시와 경주문화재단은 지난 23일 경주시문화상 심사위원회를 열고, 문화·예술 부문 ‘정석준 씨’, 교육·학술 부문 ‘박방룡 씨’, 체육 발전 부문 ‘서환길 씨’를 올해의 수상자로 선정했다.문화·예술 수상자 정석준(1947년생, 현곡면) 씨는 2006년 「자유문학」 신인상으로 등단 후 「경북문학」, 「경주문학」, 「시와수필(문학동인지)」 등 다양한 문예지에 124편을 기고했다.동리목월문학관 상주 작가로 재직하며 동리목월 문학을 주제로 스토리텔링 작품 7편 출품, 영상물 4편 제작 등 지역 문학의 대중화와 문학관 홍보에 크게 기여했다.교육·학술 수상자 박방룡(1953년생, 황오동) 씨는 국립박물관 학예연구직으로 36년간 재직 후, (재)신라문화유산연구원 원장으로 활동했다.성덕왕릉 인근 당삼채 뼈 단지, 경주 관문성 명문성석, 이차돈 묘와 사당터 등 많은 유적의 발굴과 연구를 주도하고, 신라 왕경의 도시계획 등 다양한 주제의 학술연구 결과를 70여 편의 논문으로 발표했다.체육 발전 수상자 서환길(1956년생, 동천동) 씨는 2008년부터 경주시 역도연맹 회장, 레슬링협회장을 역임했다.실업팀·학생운동부가 없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체육시설과 스포츠클럽을 활용해 우수 선수를 발굴하고, 전국·도민체전 등에서 경주시 선수단의 우수한 성적을 뒷받침했다.이번에 선정된 수상자들의 시상식은 6월 5일 열리는 ‘제18회 경주시민의 날’ 행사에서 열린다. 주낙영 시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 발전을 이끄는 인물들이 더욱 존중받고 빛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