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 이행평가에서 5년 연속 ‘최우수(SA)’ 등급을 받았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공약평가단이 지난 2월부터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공약 이행 완료, 공약 목표 달성, 주민 소통, 웹 소통, 공약 일치도 등 5개 분야를 종합 평가해 SA등급부터 D등급까지 총 5단계로 등급을 부여했다.
평가 결과 경주시는 지난해 말 기준 민선 8기 공약 127건 중 95건을 완료 또는 이행해 공약 이행률 86.2%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이행률인 53.05%를 크게 웃돌았다.
또 임기 내 공약 재정확보율도 68.6%로, 전국 평균 65.07%를 상회하며 실질적인 이행 기반도 충실히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시는 2022년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 육성, 좋은 일자리와 첨단 신성장산업 육성, 젊은이가 돌아오는 부자 농어촌 등 10대 분야, 127개 공약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왔다.
특히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 신라왕경 14개 핵심 유적 정비·복원, 첨단소재 성형가공센터 건립, 신농업혁신타운 조기 조성, 황금대교 조기 준공 등 주요 핵심 공약 95건은 ‘완료 및 이행’으로 평가받았다.
또 고령자 복지주택 건립, 미래차 사용자 중심 편의·안전 부품 고도화 기반 구축 등 29건은 임기 내 완료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정상추진’으로 분류됐다.
경주시는 또 홈페이지를 통해 공약 이행 현황을 정기적으로 공개하고, ‘시장 공약사항 관리지침’에 따라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공약 이행 평가제도를 운영해 공약 추진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높였다.
주낙영 시장은 “앞으로도 시민 의견에 더욱 귀 기울이면서 임기 마지막까지 모든 공약을 책임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며 “정기적으로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미진한 사업은 개선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