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지난 20일 경북도, 대한병원협회, 전국 협력병원 24곳과 2025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협력병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주낙영 시장, 대한병원협회 관계자, 병원장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APEC 의료지원 협력병원은 경주와 인근 지역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 대구·울산의 상급종합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중 거리, 시설, 의료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됐다.
협력병원들은 정상회의 기간 응급환자 진료와 현장진료소 운영 등 의료지원에 적극 협력할 예정으로, 의료 위기 상황 발생 시 국가 차원의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 시스템 구축에 기여할 전망이다.
또 이날 협약식에는 심뇌혈관, 중증외상 분야 전담의료진 7명에게 위촉패도 전달했다.
이들은 정상회의가 끝날 때까지 중증환자 발생에 대비해 상시 대기하며, 병원 간 전문 연계 진료를 통해 골든타임 확보에 주력한다.
경주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대한병원협회 및 협력병원들과 긴밀한 공조 체계를 구축하고, 의료자원의 사전점검과 모의훈련 등으로 빈틈없는 대응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한 회의장 인근에 헬기 2대를 전진 배치하고, 포항·안동·부산에 예비 헬기 3대를 추가로 대기시켜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환자 이송이 가능하도록 대비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협약은 APEC 정상회의의 안전하고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의료지원체계 구축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수준의 의료대응 시스템을 갖추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주낙영 시장은 “개최도시로서 경주를 찾는 모든 참가자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머무를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현장 중심의 세심한 지원과 의료 인프라 대응을 통해 APEC 정상회의를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