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신라 설화를 입체조형물로 구현하는 ‘선도동 진입관문 옹벽 경관개선사업(2차)’을 본격 추진한다. 지난 18일 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충효교차로에서 이안아파트까지 약 1㎞ 구간 도로 옹벽에 입체조형물 4점과 경관 조명 등을 설치한다. 총사업비 2억5000만원을 들여 다음 달까지 디자인 및 실시설계 후 7월 착공, 10월 초 준공 예정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1차 사업의 연장선상에서 추진된다. 시는 1차 사업으로 경주 문화유산을 상징하는 입체조형물 7점을 설치했다. 이번에 설치되는 조형물은 문무왕의 해중릉 설화와 김유신 장군의 결단을 상징하는 장면 등을 담는다. 설화는 김유신과 기생 천관녀와의 이야기로 그가 말의 목을 베었다는 이야기를 옹벽 디자인에 반영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도시의 진입 관문은 경주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상징적인 공간”이라며 “신라 설화를 시각적으로 구현해 역사성과 지역 정체성을 동시에 체감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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