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보문관광단지 일원의 지하 안전 점검을 위한 상·하수도관 공동(空洞)조사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최근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땅 꺼짐 사고를 예방하고, APEC 정상회의의 안전한 개최를 위한 선제적 조치다. 조사 대상은 관경 500mm 이상 대형 상·하수도관 총 33.93km 구간이다. 상수도는 경주 나들목 인근 주요 도로부터 정상회의 주변 지역까지 총연장 19.23km, 하수도는 보문단지 일원에 설치된 지 20년 이상 된 노후 오수관 14.7km다. 조사는 지표투과레이더(GPR, Ground Penetrating Radar) 장비를 활용해 지하 공동의 존재 여부를 정밀 탐지한다. 조사에서 구조적 위험이 발견될 경우 즉시 보수·보강 조치한다.이번 조사는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것으로, 경주시가 수립한 ‘지하 안전관리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시는 상·하수관로 공동조사 용역을 시행해 5월 중 조사에 착수하고, 특히 APEC 정상회의 관리지역은 9월까지 점검과 보수를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경주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APEC 정상회의 영향 지역을 우선 대상으로 시행하고, 향후 그 외 지역으로 점차 확대할 예정”이라며 “지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철저한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상수도관 누수로 인한 지반 침하 발생 시 경주시 맑은물사업본부 상수도과, 하수관로 역류 및 오수관로 매설구간 침하 시에는 생활하수과로 신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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