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범죄피해자지원센터(이하 경주범피)는 지난 16일, 17일 이틀간 대구·경북지역 범피 종사자와 범죄 피해자들을 초청해 ‘여덟 번째 서라벌 힐링캠프’를 개최했다.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을 주제로 열린 이번 캠프는 범죄 피해 회복 지원 프로그램으로, 대구·경북지역 9개 범피 종사자와 피해자 100명이 참여해 심신 회복을 위한 왕릉 투어를 진행했다.첫날 켄싱턴리조트에서 열린 환영식은 경주범피 이복수 이사장과 주낙영 시장, 임활 시의회 부의장, 법무부 유관기관인 대구지검의 박기동 검사장, 조도준 검사, 대구지검 경주지청 최명규 지청장, 최소연 부장검사, 신승재 검사, 박은옥 경주교도소장, 김태균 경주준법지원센터장, 최재필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주지사장과 범피 위원 등 150여명이 참석해 참가자들을 환영했다.이복수 이사장은 “이번 힐링캠프는 신라 천년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경주에서 힐링할 수 있도록 신라 왕릉 투어 코스로 일정을 구성했다”면서 “스토리가 있는 체험을 통해 잠시나마 잃어버렸던 자신을 되찾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후원 기관인 대구지검 박기동 검사장은 “검찰도 범죄피해자들이 하루빨리 고통과 아픔을 치유하고 행복한 일상으로 복귀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한편 이날 식전 기념 공연으로 경주범피 70~80대 여성 범죄피해자 4명으로 구성된 장구 팀 ‘십오야’의 장구 공연과 대구·경북지역 9개 센터 모두가 함께 한 난타 공연으로 범죄 피해의 아픔을 달랬다. 또 세계자동차박물관 관람, 선덕여왕릉·오릉 탐방, 빵 만들기 체험, 진평왕릉, 삼릉, 김유신장군묘, 유채꽃밭 사진 찍기와 내가 만든 빵 선물을 끝으로 일정을 마무리하고 내년을 기약했다.캠프에 참가한 피해자 B씨(여·65)는 “너무 좋은 계절에 좋은 곳에서 좋은 프로그램에 참여해 같은 아픔을 가진 분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너무 좋았다”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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