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년의 꿈     어린 시절, 우리는 모두 작고 말랑한 꿈 하나쯤을 가슴에 품고 있었다. ‘유년의 꿈’은 그때의 감정, 보호받고 싶었던 마음과 순수함의 흔적을 곰돌이라는 상징 속에 담아낸 작품이다. 곰돌이는 유년기의 나 자신이며, 혹은 나를 감싸주던 따뜻한 존재이기도 하다. 그 곰돌이의 옷깃과 리본 속에 숨겨진 작은 새싹과 풍경들은 시간 속에 잠들어 있던 내면의 세계를 조용히 깨운다. 보드랍고 무해한 색채로 표현된 표면 아래에는 상처 위에 돋아난 생명처럼 고요하게 자라나는 감정의 씨앗이 자리하고 있다. 그것은 잊고 있던 따뜻함이며, 언젠가 다시 피어날 순수의 가능성이다. 나는 이 작업을 통해 ‘유년’이라는 시공간을 다시 방문하며, 성장이라는 이름으로 덮어두었던 시간들을 조심스럽게 꺼내어본다. ‘유년의 꿈’은 마음속 깊이 숨겨진 순수한 풍경을 다시 들여다보게 하는 꿈의 언어로 쓰인 한 장면이다. 보는 이들 또한 이 작품을 통해 자신만의 유년을 일깨워보길 바란다.         이예승 작가 / 인스타그램 @iyeseung3360 동국대학교 미술학부 졸업 한국미술협회, 경주미술협회, 경주수채화협회 회원 현대조형미술대전 우수상, 신라미술대전 특선 외 다수, 개인전 2회 단체전 다수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