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문관광단지 내 보문호의 다각적인 활용을 통해 관광을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주시의회 김항규 의원은 지난 2일 제29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보문호 활용방안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1979년 완공 후 연간 최다 800만명이 방문한 경주 대표 관광지 보문관광단지의 보문호가 현재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관광객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다”며 “특히 가뭄철에는 낮은 수위로 관광 기능 차원에서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관광 활성화를 위한 보문호의 활용과 관리 방안을 제안했다. 그는 먼저 보문호 수상레저 관광의 다변화를 제시했다. 김 의원은 여름 성수기 하루 1000여명이 찾는 안동 임하호 캠핑 수상레저타운과 각종 수상대회 등을 개최하고 있는 단양의 경우를 예로 들며 “경주시도 관광객이 찾아올 수 있는 매력적이고 새로운 관광상품을 벤치마킹하고 지속적인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보문호의 관리 주체가 경북문화관광공사, 한국농어촌공사, 경주시로 분산돼있어 문제가 생기면 책임 소재가 불분명할 때가 있다”며 “경주시가 주도적으로 나서 이들 기관과 농업 발전 및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각각의 업무가 수월하게 진행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 의원은 매년 봄철 농업용수 사용으로 인해 보문호의 수위가 낮아지면서 관광지로서의 매력이 반감되는 점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보문호 외의 추가적인 농업용 저수지 설치나 펌프시설을 마련해 농업용수를 확보하고, 노후화된 보문호의 준설작업 실시를 검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항규 의원이 지난 2일 의회 본회의장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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