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건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장세용 공공위원장과 이우일 민간위원장을 포함해 20명의 위원들로 구성돼 있다. 2019년 11월에 처음 조직되어 올해로 6년째를 맞이한 민관협력 복지 네트워크다. ‘성건동 행복발전소’라는 따뜻한 별칭으로도 잘 알려진 이 협의체는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주민과 공공이 함께 힘을 모아 활동하고 있으며, 돌봄과 나눔, 배려와 존중, 협동과 연대의 가치를 바탕으로 성건동 복지의 중심 역할을 해오고 있다.   장세용 공공위원장은 성건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가장 큰 강점으로 “위원들의 적극적인 활동과 단합, 그리고 다양한 업에 종사하는 위원들이 재능을 기부하고 대상자가 필요한 자원과 서비스를 빠르게 연계할 수 있는 점이 강점입니다”며 “협의체는 주민 스스로 참여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복지를 구현해내며, 단순한 행정지원 수준을 넘어선 실질적인 복지 실현을 가능하게 하고 있습니다”고 강조했다. 급속한 고령화와 다양한 사회문제가 공존하는 요즘, 단순한 공공복지서비스만으로는 지역의 복합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 특히 환경과 인구, 복지 인프라가 지역마다 다르기에 성건동 협의체는 틈새계층, 위기가정, 취약계층 등 공공의 손길이 닿기 어려운 대상자들을 상시 발굴하고, 복지서비스를 연계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다수의 수상이력으로 이어졌다. 2021년 찾아가는 복지서비스 성과대회에서 우수 읍면동에 선정된 데 이어 2022년과 2024년에는 지역사회 유공시민 표창을 수상했으며, 2023년에는 지역특화부문 활동상을 받는 등 해마다 모범적인 복지실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2025년 운영방향은 더욱 명확하다. 기존 4대 특화사업인 ‘어르신 생일상 차려드리기’, ‘반찬 나누기’, ‘오월愛 효도해’, ‘산타와 함께하는 해피크리스마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면서 세 가지 신규 특화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태양열 야외센서등 설치사업’, ‘돌봄이웃 무선초인종 설치사업’, ‘행복채움 주거지원사업’은 보다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한 시도다.     여기에 더해 ‘찾아가는 행복상담소’를 통해 간호직 공무원과 함께 경로당을 순회하며 주민들과 소통하고, 건강상담 및 만성질환 예방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활동도 적극 펼치고 있다. 모든 사업은 위원들의 회비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정기탁 후원금 등으로 충당되고 있다. 특히 위원장과 위원들이 개인적으로 후원하거나 자신의 전문기술을 활용해 주거환경개선 사업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예를 들어 건설업과 방수업에 종사하는 위원들이 협업해 대상가구의 집수리를 진행하고, 재료비를 모금하는 등 지역 내 자원을 최대한 연계한 사례도 많다. 지난해에는 산불피해 특별모금으로 100만원을 모금하는 등 나눔문화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고독사 예방을 위한 실태조사도 협의체의 핵심 활동 중 하나다. 특히 고립된 중장년 1인가구나 외부와 단절된 원룸, 다가구 주택에 거주하는 주민을 대상으로 가정방문, 전화 상담 등을 통해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협의체 위원들이 수시로 안부를 확인하고 있다. 현재 이 조사는 3월부터 6월까지 집중 실시되고 있으며, 지역 맞춤형 복지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이우일 민간위원장은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례로 전기조차 들어오지 않는 집에서 종양이 의심되는 피부질환으로 투병하던 한 어르신을 꼽았다. 협의체 위원들이 직접 형광등과 전기배선을 점검하고, 병원 치료를 연계했던 그 날을 떠올리며 “‘병은 치료로 고치지만, 마음은 사람이 고친다’는 어르신의 말씀이 마음에 깊이 남았습니다”고 회상했다. 또한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도 인상 깊은 사업으로 꼽았다. 매서운 겨울바람 속에서 독거노인 등 200세대에 김장김치를 직접 전달하며 건강과 안부를 살핀 이 활동은 단순한 음식 나눔을 넘어 진심을 전한 시간이었다. “‘김치를 보니 밥 생각이 난다’며 웃음을 보이던 어르신의 얼굴과 ‘또 찾아와줘서 고맙다’는 말은 지금도 생생히 기억에 남습니다”고 했다. 성건동 행복발전소는 앞으로도 지역 곳곳에 필요한 도움을 전하며, 주민 주도의 지속가능한 복지 실현을 위해 한 걸음씩 나아갈 계획이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