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강동산업단지에 위치한 ㈜동인엔지니어링이 원자력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달 29일 개최된 ‘2025 한국원자력연차대회’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번 수상은 경주 지역 원자력 산업 생태계 속에서 동인엔지니어링이 자체 기술력과 지속적인 품질 개선 노력을 통해 높은 평가를 받은 결과다. 동인엔지니어링은 배관계통 및 설비용 모듈형 착탈식 단열시스템을 제작하는 전문 기업으로, 국내 주요 발전소의 유지보수 및 안전설비 개선 사업에 꾸준히 참여해왔다. 특히 기존 일회성 폐기 방식의 단열재 한계를 극복하고, 재사용이 가능한 친환경 단열 시스템을 개발해 산업 내 탄소배출 저감과 폐기물 감소에 기여한 점이 주목받았다. 회사의 대표 제품은 RAPID(Reusable Advanced Piping system Insulation Device)로, 쉽게 탈부착 가능한 단열 장치다. 금속 마감재와 내열 원단이 결합된 구조로 누구나 간편하게 시공할 수 있으며, 반복적인 정비에도 원형과 성능을 유지한다. 또한 설치·해체 시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아 친환경적이고, 정비 시간과 비용도 줄일 수 있다. 특히 외피와 단열재가 일체형으로 제작되는 이 제품은 국내외에서 동인엔지니어링이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 동인엔지니어링은 이번 표창을 지리적 이점에만 의존하지 않고 독자 기술력과 현장 중심의 실용적 개발 역량을 통해 거둔 성과로 자평했다.   동인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지역 중소기업도 꾸준한 기술 개발과 품질 혁신을 통해 국가 산업에 기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앞으로도 안전성과 친환경성을 갖춘 단열 기술로 원자력 산업의 효율성과 지속 가능성 향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원자력연차대회는 올해로 40회를 맞이했으며, 한국원자력산업협회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했다. 이번 연차대회는 국내외 원자력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상호 협력과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됐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