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의 2024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 고택·종갓집 활용부문 우수사업으로 선정된 독락당 종가문화체험이 지난 12일 올해의 첫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사)경북문화관광진흥원이 주관하는 이 프로그램은 조선 중기 성리학자 이언적의 생애와 사상, 그리고 500년 이어온 종가의 전통문화를 현대인들에게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올해로 4년차를 맞이한 독락당 활용 프로그램은 4월부터 10월까지 매월 둘째 토요일에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독락당 18세손인 이해철 선생의 생생한 종가 이야기와 강연을 들으며, 다양한 전통문화체험과 이언적의 삶을 예술적으로 재해석한 뮤지컬 공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이번 체험 프로그램에서 참가자들은 파란 유생복을 입고 ‘이언적 회재학당’, ‘조선 성리학 문화체험’, ‘뮤지컬 독락’ 등 세 가지 주요 활동에 참여했다. 올해는 특별히 이언적의 아들 이전인이 아버지의 유구를 100일간 운구한 역사적 일화를 재현한 트릭아트 공간이 새롭게 추가돼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독락당 18세손 이해철 선생은 “500년 동안 내려온 종가의 전통과 이야기를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면서 “특히 아이들에게 우리 전통문화의 가치를 전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체험 행사 중에는 종부님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과객접빈상(손님을 맞이하는 상차림)을 함께 나누며, 참가자들은 자신의 다짐이나 그림을 그려 ‘서천 아크릴 라이트 만들기’와 독락당 ‘에코백 꾸미기’ 등 창의적인 활동에 참여했다. 또한 독락당 옆 서천 계곡에서 자연을 만끽하는 자유시간도 제공됐다. 경북문화관광진흥원 양형 대표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과 전통가치를 쉽고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길 기대한다”면서 “역사 교육과 전통문화 계승의 의미 있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되며, 참가 가능일은 4월 12일, 5월 10일, 6월 14일, 6월 18일, 8월 9일, 9월 13일, 10월 11일이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사전 예약이 필수이며, 자세한 내용은 경북문화관광진흥원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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