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보문관광단지 지정 50주년을 맞아 기념우표가 발행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보문관광단지 지정 50주년 기념우표 48만장을 내달 4일 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기념우표에는 ‘육부촌’(六部村)과 ‘보문호’ 등의 모습을 담았다. 보문관광단지는 지난 1975년 4월 4일 대한민국 1호 관광단지로 공식 지정되며 한국 관광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850만㎡ 규모의 종합 휴양관광지로, 특급호텔과 놀이시설, 컨벤션센터 등 다양한 관광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기념우표에 담긴 육부촌은 한국 최초의 국제컨벤션센터(국제회의장)다. ‘경회루’를 본떠 지은 이 건물은 1979년 제19차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PATA) 워크숍 개최를 계기로 대한민국 관광 중흥의 산실로 자리매김했다.보문호는 165만㎡ 규모의 인공호수로 봄엔 벚꽃으로, 가을이면 형형색색의 단풍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경주우체국 박상숙 국장은 “이번 기념우표는 대한민국 관광의 역사와 함께해 온 보문관광단지의 50년 발자취를 기념하고 그 아름다움을 전국에 알리는 뜻깊은 일”이라며 “육부촌과 보문호의 고즈넉한 정취가 담긴 우표를 통해 많은 분들이 경주의 매력을 느끼고 방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기념우표는 가까운 총괄우체국을 방문하거나 인터넷 우체국에서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