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중 함께 열리는 경제인 행사 ‘최고경영자회의(CEO Summit)’의 의장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17일, 18일 양일간 경주를 찾아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APEC 개최에 따른 경제적 효과가 7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만반의 준비를 위해 경주를 찾은 것. 최 회장은 이틀간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이형희 서울상의 부회장과 함께 경주를 방문해 APEC 경제인 행사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17일에는 ‘APEC CEO 서밋 경제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지자체 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이철우 경북도지사,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이강덕 포항시장, 안효대 울산시 경제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최태원 회장은 “APEC CEO 서밋은 아태 지역의 경제 리더들이 모여 미래 성장과 협력 방향을 모색하는 중요한 행사”라며 “경주·경북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기업이 긴밀히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지자체 간담회에 앞서 최 회장 일행은 최고경영자회의 후보지인 경주예술의전당과 화랑마을, 엑스포대공원, 솔거미술관 등을 방문해 현장을 확인했다.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위해 회의장 및 오·만찬, 숙박, 교통·수송 등 대한상의와 경북도·경주시가 협력해야 할 상황 등을 점검하고 준비 상황 등을 논의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경주예술의전당은 2025 APEC CEO Summit 행사의 주 무대로 꾸며진다. 또 화랑마을은 CEO Summit 의장 주최 환영 만찬장으로 활용할 예정으로, 미디어 파사드 공연 등 대한민국 첨단 기술의 화려함을 곳곳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업 CEO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기자회견실, 회의실, 양자 회담장, 휴게공간 등을 꾸며 최고의 친교 공간인 K-라운지를 조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황룡원, 월정교, 솔거미술관 등은 한국적인 아름다움의 정수를 선보일 수 있는 가장 적합한 문화행사 장소로 평가하고 있다. 또 올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정 30주년을 맞이한 불국사는 경제인 행사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부대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005년 부산에 이어 20년 만에 대한민국 경주에서 APEC이 개최되는 만큼, 세계 10위권의 글로벌 코리아 경제의 면모를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성공적인 APEC 경제인 행사를 이끄는 동시에 대한민국의 경제발전 DNA와 혁신 역량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이번 경제 APEC을 계기로 대한민국과 경북의 경제 발전상을 세계에 알리고 경북이 대한민국 경제산업의 수도를 넘어 세계 거점으로 도약할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경주에서 열리는 이번 2025 APEC이 역대 가장 성공적이고 차별화된 경제 행사가 될 수 있게 대한상공회의소와 협조해 철저히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APEC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설립된 국제기구로 총 21개 경제체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대한상의는 APEC 기간 중 글로벌 기업인과 회원국 대표들이 참석하는 ‘APEC CEO 서밋’과 APEC 기업인 자문 기구인 ‘ABAC(APEC Business Advisory Council) 회의’를 주관한다. 이를 위해 ‘APEC CEO 서밋 추진단’과 ‘ABAC Korea 사무국’을 운영하고 있다. 대한상의는 첨단 기술을 주제로 열릴 ‘퓨처테크 서밋’, 한국 기업들의 기술력을 선보이는 ‘K-테크 쇼케이스’, 체험 및 교류를 위한 ‘배우자 프로그램’ 등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대한상의가 딜로이트 컨설팅과 공동으로 분석한 결과, APEC 개최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7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단기 직접효과는 3조3000억원으로 경제 활성화, 내수 소비 활성화 등이 포함됐다. 경제·사회적 편익 등 중·장기 간접효과는 4조1000억원, 취업 유발효과는 총 2만2634명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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