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市花)인 개나리 등 경주시 상징물의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시민의 자긍심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주시의회 김동해 의원은 지난 13일 제28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경주시 상징물에 대한 홍보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홍보방안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경주시민의 노래를 비롯해 개나리(시화), 소나무(시목), 까치(시조), 참가자미(시어), 북두칠성 계양성(시성) 등 경주를 대표하는 다양한 상징물이 있다”면서 “하지만 많은 시민들이 지역 상징물을 모르고 있고, 시민의 노래도 재야의 타종 행사 등에서 합창단이 부르는 것이 전부”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역 상징물은 단순 홍보용이 아니라 지역의 정체성과 자부심을 나타내는 중요한 상징”이라며, 다각적인 홍보방안을 수립·시행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지역 상징물의 홍보방안도 제시했다. 먼저 온라인 홍보로 SNS를 활용해 경주시 상징물에 관한 카드뉴스, 웹툰, 릴스 등 콘텐츠 제작·배포, 시화·시목·시조·시어·시성 챌린지 등을 진행할 것을 제안했다.
오프라인 홍보로는 지역의 축제나 행사와 연계한 홍보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방안으로는 경주시 축제나 행사와 연계한 홍보, 전광판과 안내판에 상징물 게시, 시정 홍보지 상시 게재, 상징물을 주제로 한 미술·글짓기 대회 개최 등을 들었다.
이어 상징물을 활용해 에코백, 엽서, 기념품 등을 제작하는 등 문화콘텐츠를 활용한 홍보방안도 제시했다. 그리고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활성화할 것을 제안했다. 시민들이 시화와 시목을 심는 등 직접 상징물과 관련된 활동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김동해 의원은 “상징물에 대한 다각적인 홍보방안들이 실천으로 이어진다면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관심과 애정을 갖게 되고, APEC 정상회의 유치에 따른 경주시민의 자긍심이 더욱 빛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