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와 계명대 경주동산병원이 24시간 안정적 혈액 공급 체계를 구축한다.양 기관은 지난달 31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주낙영 시장, 이경섭 계명대 경주동산병원장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료기관 혈액공급소 운영 지원 사업’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 체결로 경주시는 계명대 경주동산병원에 혈액공급소 운영 인력(임상병리사 1명) 인건비를 연간 5000만원 지원한다.향후 계명대 경주동산병원은 지역 내 의료기관에 24시간 혈액을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공급·관리하는 혈액공급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협약은 그동안 지역 혈액공급소의 부재로 포항에서 혈액을 수급해 오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특히 대량 출혈이 발생하는 응급수술, 다수의 부상자 발생 등 촌각을 다투는 재난 상황에 대비한 혈액의 신속한 수급 체계가 마련돼 시민 안전이 기대된다. 한편 경주시는 앞서 지난해 7월 ‘경주시 공공보건의료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지역 보건의료 공급 취약 분야 개선책의 근거를 마련했다. 이어 지난 1월에는 혈액공급소 운영지원 보조사업 공모를 통해 사업자를 최종 선정했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혈액 수급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병·의원 및 지역의사회는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며 “특히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둔 만큼 응급 의료체계 개선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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