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소방서가 지난달 27일 화재 초기 진압 등으로 대형화재를 막은 시민 3명에게 감사 표창을 수여했다. 지난달 10일 안강읍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를 신속하게 진압한 박정일 씨와 김진 씨, 그리고 지난달 21일 외동읍 소재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 굴삭기를 무상으로 제공해 진압에 도움을 준 남산호 씨다.   경주소방서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오전 1시경 안강읍 소재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주민 박정일 씨는 자택에서 잠을 자던 중 옆집에서 불이 나는 것을 발견하고 즉시 119에 신고 후, 집 앞에 있던 소화기로 초기 진압에 나섰다.   또 위층에 거주하는 김진 씨도 발신기 소리로 화재를 인지하고 현장에 도착, 박 씨와 함께 소화기로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다. 소방대원이 도착하기 전, 두 사람의 빠른 대처로 대형 화재를 막을 수 있었다. 표창을 받은 박정일 씨와 김진 씨는 “그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고, 큰 화재로 번지지 않아 다행이다”며 “누구나 그 상황에서는 같은 행동을 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남산호 씨는 지난달 21일 외동읍에서 발생한 주택 화재 현장 인근에서 점심식사 중, 옆 집에서 불이 난 것을 보고 자신이 소유한 굴삭기를 운용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화재 현장에 도착한 남 씨는 굴삭기를 사용해 소방관들이 화재를 진압 및 구조물 철거, 정리에 큰 도움을 주었다. 남산호 씨는 “주민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며 “화재 현장에서 고생하는 소방관분들에게 앞으로 더 큰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조유현 경주소방서장은 “박정일 씨와 김진 씨, 남산호 씨의 용기 있는 초기 대처 덕분에 큰 화재를 막을 수 있었다”며 “유공자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