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을 통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연결하는 박성표 작가의 전시가 열리고 있다.
관람객이 작품을 직접 보기 전까지는 평면인지 입체인지 구별하기 어려운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는 전시.
경주예술의전당 갤러리달에서 박성표 작가의 개인전 ‘깨짐의 미학, 그 과거로부터’가 15일까지 진행된다.
박 작가는 그림을 시작하면서 항상 고민해온 주제인 ‘본질’에 대한 탐구를 이번 전시를 통해 선보인다. 특히 그는 계란껍질의 깨짐을 통해 미학을 이야기하며, 깨짐이 단순한 분열과 해체의 의미를 넘어 새로운 창조의 근원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한다.
박 작가는 “우주가 그러하듯이, 모든 물질은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이 행위를 반복하고 있다”면서 “과거의 깨짐과 사라짐이 현재의 시간 속에 응축돼 새롭게 탄생하는 과정을 작품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이 시리즈의 작품 활동이 지속될 것이며, 과학 분야를 미술사적 영역으로 끌어와 그 시각적 선명함을 완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